2월 7일.. 졸업식 바로 다음날 저는 오랜만에 어무니와 영화를 보러 갔지요^^
바로 '남쪽으로 튀어'...
예고편 부터, 이건 진짜 속시원하겠다!!!라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유명한 대사가 바로..
"그럼 나 오늘부로 국민 안 해."
이 한마디로도 극장으로 이끌린것도 어느정도 있지요...
이제 본격적인 후기를 적어봐야겠네요.
예고편으로 무지하게, 엄청나게, 어마어마하게 나오던 대사, "그럼 나 오늘부로 국민 안해."는 정말로 손톱의 때만큼이나 비중이 없는 부분이라는거죠.
어느 TV의 영화프로그램에서도 말하기를... "이 영화는 무거운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딱맞습니다.
초반에는 '통쾌하다~ ㅎㅎㅎㅎ 아 속시원해~~' 같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할수 있는 반면...
진행이 될수록...
'응?'
'으..응?...'
'에~?'
뭔가 애마함이 느껴진다는 거죠..
제일 큰 단점이라면 김윤석씨 혼자 너무 두들어진다는 점!!!
그래도 정말 웃자고 보는 영화로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난 영화를 스토리라던지, 영화성 등을 진지하게 볼꺼야!' - 다른영화 보러가세요.
'난 다른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게 좋아.' - 당장 예매하시고 극장으로!
이 영화는 보고나오면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영화라고 봅니다.
지금의 우리 사회가 당연한걸로 받아 들이고 나랏일이 모두 마음에 드신다면 이건 반동분자가 나오는 영화일 뿐이지요...
그러나, 사회안에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각박함을 느낀다거나 나랏일 중에 마음에 안드는것들이 있다면, 통쾌하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거죠.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이하의 어린친구들은 안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그저 이 사회에 반항하는 자체만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본다는 건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웃을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영화 26년을 보고난 뒤에 한혜진이 총쏜것만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요...)
P.S. 큰 딸 역활로 나오는 한예리씨는 은근 볼매이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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