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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후 리뷰]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by Koo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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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스포성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번 글은 왠지 혼잣말 어투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혼잣말로 적어보았습니다.)


2017년 영광의 최다 GOTY수상의 주인공.

(Game Of The Year, 즉 올해의 게임은 한 군데에서 수상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곳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

'고티 수상'보다는 '최다 고티 수상'이 맞는 표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BOTW).



이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는 메인스토리 임무는 최종 보스인 '가논 토벌'


끝이 어디라고만 알려줄뿐 가야할 길은 절대 알려주지도 강요하지도 않는다.

플레이어는 그저 게임 그 자체를 느끼면 된다.


넓은 초원을 달려보기도 하고 가만히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고 지나다니는 동물을 사냥해서 고기를 구워먹기만 해도 된다.

엔딩을 보려면 가논을 잡기 위해 강해지고 해야할 것이 많지만 왠지 이 게임의 엔딩은 단순히 스토리를 보기 위한 것일 뿐

그 자체가 플레이의 목적이 되지 않는다.




시작은 정말 뭐가 아무것도 없다.

무기, 방어구, 음식 모든 건 내가 구해야만 한다.



'우리가 맵을 꽤나 크게 만들었어, 재밌게 탐험해

환영해, 젤다의 세계로 온것을...'


라는 듯한 느낌의 시작.



이 게임의 묘미는 정말 보이는 모든 것과 상호작용하면서 놀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닌텐도 스위치 게임인 제노블레이드2 와도 콜라보하여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



말은 색깔도 성격도 능력치도 제각각이다.



말을 타고 그냥 달리는 것도 이 게임을 즐기는 법.








젤다와 링크 사이의 기억을 찾는게 게임 초반의 가장 큰 목적이 될 수도 있다.



어..음..그러니까 초록 옷이 젤다라고 했으니까....

아 이번엔 파란 옷이라구요?



국내 정발 패키지에 북미 이숍 DLC를 구입해도 한글로 잘 뜬다.



개인적으로 너무 가슴아팠던 영걸 미파..



재료들을 구해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나름의 소소한 재미.



딱히 널 좋아하는 건 아니라니깐..?



하이랄 왕가가 타는 말의 혈통을 잡을 수 있고 타고 다닐 수 있지만, 게임에서 절대 먼저 말해주지 않는다.

이 게임을 즐기는 법, 탐험을 하면 된다.



가끔은 너무 이쁜 풍경에 홀려서 스샷 구도만 살펴보기도 한다.





현재 필자의 캐릭터.

가논을 잡기 전 최종 점검차 찍어보았다.


최종보스는 열심히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은 충분히 깰 수 있을 정도로 무난한 난이도.



간지나는 듯 하면서도 뭔가 이상하기도 한 고대 장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었던 메인 스토리 임무는 이렇게 끝맺게된다.



100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 둘.



이런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하는 내내 '이게 될까?', '어? 이걸 이렇게?' 하면서 감탄하며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고


같은결과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 무엇인가 결과를 억지로 내려고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

등등등.... 이 게임의 장점을 표현하자면 끝도 한도 없을 것만 같다.


닌텐도 스위치가 젤다 머신이라고 불리우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젤다 때문에 스위치를 살지말지 고민이에요 라고 하는 분들에게는 감히 "꼭 젤다해보세요!"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하면서 이런 잔잔한 감동과 게임 자체의 재미를 느낀건 위쳐3 이후로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게임이 될 듯...

-2018.04.2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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